HR의 가치를 어떻게 증명할까?
인사관리(HRM)가 조직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눈으로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Brian E. Becker, Mark A. Huselid, Dave Ulrich가 함께 쓴 The HR Scorecard는 HR의 성과를 데이터로 측정하고 전략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훌륭한 저서입니다. 숫자와 분석으로 HR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이 책의 주요 내용과 매력을 소개하며, 왜 추천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리뷰해보겠습니다. 데이터 기반 HR에 관심 있으시다면 꼭 읽어보세요!
HR의 전략적 성과 측정
The HR Scorecard는 2001년 처음 출간된 이후 HR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약 250페이지 분량으로, 세 명의 저명한 경영학자가 HR을 재무 성과와 연결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합니다. 한국어 번역본은 "HR 스코어카드"라는 제목으로 나와 있으며, 영어 원서도 비교적 읽기 쉬운 편입니다. 이 책은 HR을 단순히 비용의 문제로 으로 보지 않고, 기업의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균형성과표(BSC)" 개념을 HR에 적용해, 인사관리 활동이 조직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구체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HR 전문가나 경영진이 읽기에 적합하며, 데이터 분석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도 큰 영감을 줍니다.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 HR 스코어카드란?: HR 활동을 재무, 고객, 내부 프로세스, 학습과 성장이라는 4가지 관점에서 측정하는 도구를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직원 교육이 매출 증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분석할 수 있어요.
- 성과 측정 프레임워크: HR의 가치를 숫자로 증명하기 위한 7단계 프로세스를 제시합니다. 목표 설정부터 데이터 수집, 결과 평가까지 체계적인 접근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전략과 HR의 연결: HR 정책(채용, 교육, 보상)이 기업 전략과 어떻게 맞물리는지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혁신 중심 기업이라면 창의적인 인재를 뽑는 HR 전략이 필요하다는 식이죠.
- 실무 사례: GE, IBM 같은 글로벌 기업이 HR 스코어카드를 활용해 성과를 개선한 사례를 다룹니다. 실질적인 적용 방법을 이해하기 쉬워요.
- 데이터 기반 HR: 설문조사, 직원 유지율, 생산성 같은 지표를 활용해 HR의 영향을 분석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왜 추천할까?
첫째, 데이터 중심 접근입니다. 막연한 느낌 대신 숫자로 HR의 효과를 증명할 수 있어, 경영진을 설득하거나 예산을 확보할 때 큰 힘이 됩니다. 저도 팀 성과를 보고할 때 이 책의 아이디어를 참고해본 적이 있어요.
둘째, 전략적 통찰입니다. HR을 조직의 큰 그림 안에 넣어 생각하게 해줍니다. 단순히 직원을 관리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회사의 성공에 기여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하죠.
셋째, 실무 적용 가능성입니다. 구체적인 사례와 단계별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데이터 분석 경험이 조금만 있어도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간 관리자나 HR 전문가에게 유용해요.
아쉬운 점은?
단점으로는 초판이 2001년에 나온 만큼, 디지털 HR이나 AI 같은 최신의 정보들은 다루고 있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2025년 기준으로는 약간 오래된 느낌이 들 수 있어 보완 자료가 별도로 필요할 수 있어요. 또한 초보자에게는 분석 개념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고, 한국 기업 환경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HR도 숫자로 말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과거 제가 근무했던 회사에서 HR 예산을 늘리려다 경영진에게 설득하지 못했던 경험이 떠올랐어요. 그때 직원 유지율이나 교육 효과를 눈에 확실히 보이는 데이터로 보여줬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특히 사례에서 본 GE의 접근법은 실무에 바로 적용하고 싶어졌어요.
결론
The HR Scorecard는 인사관리를 데이터로 뒷받침하고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HR 담당자뿐 아니라 경영진, 데이터 분석에 관심 있는 분들도 큰 가치를 느낄 수 있어요. HR의 영향을 숫자로 증명하고 싶다면 이 책은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겁니다. 가격은 약 3만 원대(번역본 기준)로, 데이터 기반 HR을 배우는 데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HR에서 어떤 성과를 가장 증명하고 싶으신가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시면 다음 리뷰에서 다뤄볼게요! 다음에는 "인사관리연습" - 인터파크 도서 편집부를 소개하겠습니다.
'HR'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인사관리연습 - 인터파크 도서 편집부 | 이론을 실무로 연결하는 HR 워크북 (0) | 2025.03.24 |
|---|---|
| Managing Human Resources - Wayne Cascio | 글로벌 HR의 최신 트렌드 리뷰 (0) | 2025.03.23 |
| 직무중심 인사관리 따라잡기 - 고용노동부 | 한국 HR 개혁의 실무 지침 리뷰 (0) | 2025.03.20 |
| HRM, 사람이 답이다 - 정진호 | 사람 중심 인사 관리의 철학 리뷰 (0) | 2025.03.20 |
|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인사 실무 매뉴얼 작성 - 김영훈 | HR 실무자를 위한 실전 가이드 리뷰 (0) | 2025.03.20 |
